허리주사치료 신경차단술이란?
명절 연휴가 지나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 여기고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허리 통증과 더불어서 다리 쪽에 저리고 당기는 듯한 통증으로 병원을 찾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급성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허리디스크란 무엇인지, 또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허리주사치료란 무엇인지에 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단순 요추 염좌 같은 급성 허리 통증은 대체로 1주일 내에 50% 정도 호전되고, 6주 내에 90% 정도는 호전됩니다. 반면에 허리디스크는 단순 요추 염좌와 다릅니다. 디스크란 척추뼈 사이를 연결하는 가장 강력한 구조물로 외부에는 섬유륜이 둘러싸고 있고 중앙에는 수핵이라는 완충 역할을 하는 부위가 있습니다. 허리에 순간적으로 강한 충격이 가해지거나 부담이 가해지면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급성 허리디스크가 생길 수 있는데요.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심하거나 심한 손상을 받게 된다면 가벼운 충격에도 허리 통증이 발생하여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입니다. 허리 통증은 보통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심해집니다. 신경 압박이 점점 더 심해지면 엉덩이와 다리, 발 부분까지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주로 한쪽 다리에서 나타납니다. 디스크 내의 수핵이 신경이 지나는 길로 밀려 나오면서 신경을 눌러 하지방사통이 발생하는 상태입니다. 종종 허리는 괜찮은데 다리만 무겁고 저리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때 다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하지방사통만 있는 경우에도 허리디스크에 의한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이와 같은 문제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각한 척추 신경의 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허리디스크는 자세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머리를 감거나 세수하기, 설거지 등 일상에서 조금이라도 허리를 숙이는 자세는 디스크에 압력을 중가시키기 때문에 통증이 심해집니다. 그래서 평소에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는 것, 쪼그리고 앉는 것,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또는 배변 활동을 할 때 등 복압이 상승할 때도 통증이 나타납니다. 허리디스크가 악화되면 움직일 때마다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고 하반신의 어느 부분에 힘이 빠지면서 보행에 제한이 생기게 되는데, 이때는 수술까지도 고려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허리디스크가 의심되어 병원을 찾은 분들은 MRI 검사 경험이 있을 텐데요. 물론 증상이 확실하다면 바로 MRI 검사를 하지만 보통은 엑스레이 검사를 기본적으로 시행하여 척추뼈의 구조를 살펴봅니다. 엑스레이상 뼈의 구조적인 변형, 혹은 디스크 간격이 좁다면 정밀 검사인 MRI 검사를 하게 되는데요.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MRI를 꼭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MRI는 자기공명 장치 즉, 큰 자기장을 형성하고 있는 기계로 신경 압박 혹은 손상 정도, 병변의 정확한 위치 파악, 수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검사 방법입니다. MRI 같은 정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허리디스크가 확정된다면 환자의 증상과 진찰 상태에 따라 여러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를 통해서 80% 정도 회복이 가능합니다. 보존적 치료 방법에는 약물치료, 재활치료, 물리치료, 허리주사치료 등이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를 사용하는 약물치료나 고주파 치료, 충격파 치료 등의 방법을 하는 물리치료가 있습니다. 재활치료에는 도수치료와 운동치료 등이 있습니다. 통증이 심할 때는 비수술 치료를 진행하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신경차단술이 있습니다. 신경차단술이란 디스크 탈출로 인해 신경 압박이 일어나는 경우 해당 부위에서 통증을 느낄 때 진행하는 허리주사치료입니다. 통증이 있는 신경 부위에 치료 약물을 주입해 통증 신호를 보내는 신경 전달 통로를 차단하여 통증을 줄이고 신경 주변의 염증 및 부종을 개선하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