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할 때 목과 어깨 통증에 시달리던 환자가 있습니다. 운동 후 생긴 근육통이나 어깨 질환인 줄 알았는데, 검사 결과 목디스크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오랫동안 어깨 통증이 지속되고 목과이나 팔, 손 등에 저릿저릿한 증상이 있으면 목디스크를 의심해야 합니다. 목에 문제가 있는데 왜 어깨나 팔, 손이 아픈 걸까요? 아래 본문에서 목디스크 어깨통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흔히 목디스크라면 목 주변의 통증만 생각합니다. 그런데 적극적으로 치료를 요하는 목디스크 환자들은 목디스크 어깨통증 외에도 ▲팔과 손에 저림과 같은 지속적인 감각이상 ▲팔의 힘이 떨어짐 ▲팔이 뻣뻣하거나 팔이 찌릿함 같은 증상으로 힘들어합니다. 목과 어깨는 신경과 힘줄, 근육 등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목에 문제가 생기면 어깨와 팔, 손까지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깨 및 견갑 주변의 통증으로 어깨 질환을 의심했다가 목디스크 진단을 받는 일도 흔합니다. 그러니 오랫동안 만성적인 어깨 통증이 있을 때는 목 문제인지도 함께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목디스크는 목뼈 사이에 있는 경추 추간판이 원래 위치에서 벗어나 신경근이나 척수를 누르는 질환입니다. 노화가 진행되면 목뼈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가 약해지고 추간판의 수분 함량도 감소되어 탄력성이 저하됩니다. 스펀지처럼 목뼈 사이의 충격을 흡수하는 추간판이 제자리를 이탈하면 목이나 팔로 가는 신경을 압박해 염증과 통증이 생깁니다. 또 추간판 외부의 섬유륜이 찢어지면 수핵이 흘러나와서 신경을 압박하게 됩니다.
특히 목디스크는 목 보다는 목디스크 어깨통증이나 팔 등의 다른 부위에서 통증이 시작될 때가 많아 다른 질환으로 오인되기 쉽습니다. 다른 부위의 치료를 받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디스크 어깨통증은 다양한 이유로 나타날 수 있는데, 가장 큰 원인이 잘못된 자세를 장기간 유지하는 습관으로 목뼈의 곡선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스마트폰 사용 시 고개를 푹 숙이는 자세는 1cm만 숙여도 목뼈에는 3kg의 하중이 가해지기 때문에 부담이 커집니다.
총 7개로 이뤄진 목뼈는 C자 모양의 커브를 이루며, 신체에서 가장 무거운 머리의 무게를 받칩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를 이어가게 되면 서서히 목에 변형이 생깁니다. 이런 경우 목뼈의 상태가 일자로 펴지는 일자목과 더 앞으로 쏠려 거북이 모양 같은 거북목이 됩니다. 장기간 방치하면 목뼈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 등에 과부하가 발생하고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까지 일어나 목디스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초기이거나 증상이 경미할 때는 자세 교정과 약물치료, 운동치료, 도수치료, 물리치료만으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도수치료는 숙련된 치료사가 직접 신체의 불균형을 교정하고 정렬을 통해 통증과 불편한 증상을 개선하는데, 회복된 신체 유지 및 관리에 필요한 교육까지 진행하기 때문에 재발의 위험까지 줄여줍니다. 반면 척추 신경 주변의 유착과 염증이 꽤 진행되었다면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저온고주파수핵감압술 등의 비수술 치료를 상태에 따라 적용합니다.
목디스크를 방치하다가 상태가 악화되었거나 6주 이상 비수술 치료를 했는데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합니다.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는 만큼 목디스크 병원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데, 풍부한 임상 경험과 숙련도, 재활치료 시스템, 수술실 및 입원실의 철저한 감염 관리,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등 신중히 결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도수치료를 통해 통증을 개선하고 꾸준한 스트레칭을 실천한다면 정상적인 C자 커브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목뼈의 정상적인 C자 커브를 잘 기억하여 습관적으로 자세를 교정하고 스트레칭을 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 C자 커브를 무너뜨리는 가장 흔한 습관은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목뼈의 커브를 역C자 형태로 만들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개를 베고 누웠을 때 베개 높이와 목 길이가 같고 어깨까지 감쌀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