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백세시대를 맞이하려면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퇴행성관절염은 꼭 대비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노년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국내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절반 이상이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관절염이 심해지만 걷는 것 같은 일상적인 동작도 힘들어지고 이로 인해서 우울증 등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관절 건강에 신경 써야 합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본문에서 퇴행성관절염 증상과 원인, 치료법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퇴행성관절염은 한 해 약 400만 명이나 진료를 받습니다. 고령화 진행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환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래서 미리 퇴행성관절염 증상을 숙지하고 있으면 조기 진단 및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을 설명하기에 앞서 어떤 질환인지 살펴보겠습니다. 퇴행성관절염이란 뼈 끝을 보호하는 연골이 마모되어 뼈와 뼈가 직접 마찰하게 돼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무릎 통증을 유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걷기, 뛰기, 서기 등 간단한 신체 활동에도 지장을 주기 때문에 심해지기 전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나이가 40대에 접어들면 노화가 본격화되면서 퇴행성관절염의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스마트폰도 오래 사용하면 배터리 기능이 저하되고 닳는 것처럼 무릎 관절도 마찬가지입니다. 연골도 나이가 들면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어서 관절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처럼 나이가 들어서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의 경우에는 완치가 아니라 증상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치료를 해야 하고, 치료가 끝나더라도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비교적 젊은 나이라도 잘못된 자세 및 생활습관, 무리한 운동, 운동 부족, 비만과 같은 이유로 연골이 손상되어 관절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가진단을 통해서 퇴행성관절염 증상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무릎에서 시큰거리는 통증과 뚜두둑하는 소리가 나는 경우, 무릎의 이물감 또는 부은 느낌이 드는 경우, 계단을 오르내릴 때나 앉았다가 일어날 때 통증이 있는 경우, 다리에서 갑자기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드는 경우,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한 느낌이 드는 경우라면 미루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을 권합니다. 초기에는 이런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아서 환자 스스로 관절염이 맞는지 긴가민가할 수 있는데, 경미한 증상이라도 일정 기간 이상 반복해서 나타난다면 우선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진단을 위해서 무릎의 부기가 얼마나 심한지, 관절 운동 범위는 어떤지 등을 살피는 이학적 검사를 진행하고 엑스레이, MRI 등으로 정밀 검사를 시행합니다. 관절염 진행 정도와 퇴행성관절염 증상에 따라서 콘쥬란주사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콘쥬란주사란 연어의 정소에서 PN이라는 성분을 추출해서 병변 부위에 주입하는 주사치료로 관절 부위의 마찰을 줄이는 치료법입니다. 이 외에 뼈주사라고 알려진 스테로이드 주사, 히알루론산 주사,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등과 같은 다양한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이와 같은 보존적,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연골이 심하게 닳은 상태라서 반응이 없다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본원은 수술과 비수술 치료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비수술 센터를 따로 운영합니다. 특정 치료에 치우치지 않고, 환자의 입장에서 어떤 치료법이 효과적일 수 있을지 신중하게 고민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또한, 치료를 받다가 다른 부위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요. 협진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어서 다른 문제가 생기더라도 원스톱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건강한 무릎 관리를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하고,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무릎 상태가 나빠도 허벅지 근육이 튼튼하면 통증이 덜합니다. 비만인 경우 살을 빼는 것도 관절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체중을 2~3kg만 빼도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줄어들기 때문에 관절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