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다리저림 허리통증 어떻게 치료할까?
다리가 저릴 때 혹시 허리디스크 다리저림 증상이 아닐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단순히 피로 누적이거나 혈액순환 저하로 인한 증상일 수도 있지만, 만약 2주 이상 허리통증 다리 저림이 지속된다면 허리디스크도 의심해봐야 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래서 오늘은 허리디스크란 어떤 질환인지, 그리고 발병 시 어떻게 다리 저림으로 이어지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척추 뼈는 총 26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허리뼈는 5개입니다. 각 척추 뼈 사이에는 디스크라고 부르는 구조물이 있는데요. 디스크는 젤리처럼 말랑한 수핵과 이를 둘러싼 단단한 섬유륜으로 구성됩니다. 척추에 가해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위아래 척추뼈가 마찰되지 않도록 완충 작용을 합니다.
하지만 디스크에 과도한 충격이 가해지거나 압력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면 손상될 수 있는데요. 내부의 수핵이 탈출하거나 섬유륜이 파열되면 주변 신경을 자극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허리통증 다리 저림 증상과 하지방사통 등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디스크로 인해 신경이 눌리면서 통증이 생기는 상태를 허리디스크라고 부릅니다.
허리디스크 다리저림은 왜 생길까요? 보통 허리에만 통증이 생긴다고 생각하시는데요. 디스크가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을 압박하면 다리 저림 증상도 동반됩니다. 허리디스크는 보통 요추 4번 5번, 요추 5번 천추 1번 부위에서 발생하는데, 이 부위가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을 직접적으로 압박하기 때문에 허리뿐만 아니라 다리도 찌릿찌릿하게 저리고 당기는 듯한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압박된 신경 부위에 따라서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끝 등으로 다양한 부위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허리디스크로 인한 다리 저림과 통증은 왼쪽이나 오른쪽 중 한쪽 다리에만 나타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허리디스크 증상은 초기에는 보통 경미한 통증으로 시작합니다. 앉아 있을 때 허리 부위가 불편하고 아픕니다. 방치할수록 점점 증상이 악화되는데요. 특히 2주 이상 허리 통증이 지속되면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허리디스크 다리저림까지 생겼다면 즉시 정밀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리나 발목이 힘이 약해지거나 허리에서 다리로 뻗치는 방사통이 있는 경우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X-ray, 초음파, MRI 같은 영상의학 검사를 통해서 허리디스크 발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통증도 심하지 않고 잠시 호전되는 경우도 있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쉬운데요. 심한 경우 하지 마비나 성기능 장애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초기나 중기일 경우,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80% 이상은 증상 호전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주사치료입니다. 주사치료는 염증 정도나 통증이 심한 경우 병변 부위에 약물을 주입해 염증과 부종을 줄이고 신경 압박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C-arm이라고 하는 특수 영상 장비로 시행되는 신경주사치료는 문제가 발생한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진행할 수 있어 높은 정확도와 안전성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경차단술이라고도 불립니다. 치료 시간이 15분 내외로 짧습니다. 그리고 고령 환자,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주사치료와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 다른 비수술 치료를 개인별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는데요. 이때 중요한 것은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존적 치료를 6개월 이상 시도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야 합니다.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이 원인일 때가 많습니다.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 한시간에 한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풀어주고 허리와 골반이 중립 상태를 유지하도록 신경써야 합니다. 그리고 걷기 운동, 실내 자전거, 수영 등은 허리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운동을 꾸준히 해서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