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하며 즐겁게 보냈던 설 명절이 끝나고 나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설 연휴 동안 장거리 운전과 가사 노동 등으로 인해 갑자기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할 수 있는데, 이때 안일하게 대처해서는 안 됩니다. 갑자기 허리가 아픈이유로 허리디스크를 꼽을 수 있는데요. 허리 통증을 부르는 대표적인 척추질환으로 건강에 취약한 고령층이나 과거에 척추 질환을 진단받은 적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이어지는 글에서는 허리디스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추간판탈출증이라고도 하는 이 질환은 척추질환의 대명사처럼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허리가 아픈이유로 허리디스크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은데요. 어떤 질환일까요? 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이라는 조직을 가리킵니다. 이는 질긴 외부층인 섬유륜과 수분을 함유해 말랑한 젤리 같은 수핵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완화시켜주는 완충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허리가 앞으로 구부정해지거나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는 등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지면 섬유륜이 약해지면서 수핵이 밖으로 탈출해 근처 신경을 압박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를 추간판탈출증, 즉 허리디스크라고 부릅니다.
명절 이후 갑자기 발생한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명절에는 바닥에 앉아 쪼그린 자세로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바닥에 앉아서 구부정한 자세로 전을 부치는 자세는 허리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고 디스크 문제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시간 운전하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운전석처럼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운전하게 되면 디스크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허리 통증이 생길 위험이 커집니다. 바른 자세로 운전하더라도 오랜 시간 운전하면 허리 주변 근육들이 경직됩니다. 만약 통증이 생겼다면 하루 이틀 정도 찜질하고 쉬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일주일 넘도록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허리가 아픈이유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특히 허리디스크로 인한 증상은 다양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로 뻗치는 듯한 방사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반듯하게 누운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들어 올렸을 때 특정 각도에서 다리가 저리고 통증이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허리를 굽힐 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와 같이 갑작스러운 움직임에도 찌릿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질환이 오래되면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까지 찌릿한 통증이 퍼지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다리 마비나 대소변 장애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초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갑자기 허리가 아픈이유로 허리디스크가 의심된다면 정밀 검진이 필수입니다. 엑스레이 검사로 척추뼈의 구조와 정렬 상태를 확인하고 MRI 검사를 통해서 디스크 손상 여부와 신경 눌림 정도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건강 상태와 나이, 발병 기간, 통증의 정도, 재발 횟수 등 개인적인 특성을 고려해서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하는데요. 같은 허리디스크라 하더라도 개인별 특성과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므로 사전에 경험이 많은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 허리디스크라면 충분한 휴식과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법으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호전 효과가 없으면 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적용해야 합니다. 이때 신경차단술이나 신경성형술, 고주파수핵감압술 등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고주파수핵감압술은 탈출한 추간판 부위에 고주파 열에너지를 전달해 추간판 부피를 감소하고 신경 압박을 해소해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법입니다.
설 연휴 동안 음식 준비, 장거리 운전 등 여러 요인이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2주 이상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신속하게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길 바랍니다. 정확한 진단과 1:1 맞춤형 치료를 통해서 허리 통증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