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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터지면 디스크가 터졌을때 증상 수술해야 하나요?

 

허리가 아프면 조건 반사처럼 떠오르는 질환이 있죠? 바로 허리디스크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연간 약 200만 명 이상이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질환입니다. 그런데 허리디스크 터지면 수술을 해야 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차일피일 방문을 미루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수술해야 하는 걱정과 불안함이 커서 치료를 미루는 건데요. 정말 허리디스크 터지면 수술해야 하는 걸까요? 그래서 이 글에서는 디스크가 터졌을때 증상과 치료 방법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으면 대다수 사람들이 당연히 ‘디스크가 터졌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의학적으로 허리디스크의 손상은 팽윤, 돌출, 탈출, 부골화 4단계로 나뉩니다. 디스크가 붓고 튀어나오는 팽윤과 돌출, 그리고 디스크가 터지는 탈출, 마지막으로 터진 디스크가 떨어져 나가는 부골화 단계입니다. 


그러면 어느 단계에서 수술을 해야 하는 걸까요? 디스크가 터졌을 때는 외과적 처치가 필요한 걸까요? 일반적으로 외과적 처치가 필요한 경우는 전체 환자 중에서도 약 10~15% 정도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보통 부골화 단계에서 수술이 적용되는 편입니다. 팽윤과 돌출, 탈출 단계에서는 비수술적 요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척추뼈 사이에는 디스크라는 조직이 있어서 외부 충격을 흡수하고 부드러운 척추 움직임을 가능하게 합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허리디스크는 이 디스크가 원래 자리에서 이탈하여 주변에 있는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상태입니다. 척추뼈 중에서도 요추 4번 5번 사이, 요추 5번과 천추 1번 사이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디스크가 터져서 고민인 분들 중에도 요추 4번 5번, 요추 5번 천추 1번으로 진단받은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왜 이 부위에 많이 발생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가장 많은 하중과 움직임을 견디는 부위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나쁜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이 부담을 줍니다.

 

 

 

디스크가 터졌을때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4번 5번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옆쪽 통증, 종아리 앞쪽과 옆쪽 부위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요추 5번과 천추 1번의 경우에는 엉덩이와 허벅지 부위의 통증, 종아리 뒤쪽으로 통증이나 저린 감각이 뻗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단순한 허리 통증을 넘어서 엉덩이와 다리까지 통증과 저림감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는 제자리를 이탈한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해서 생기는 증상으로, 심해지면 발등과 발목, 발가락의 감각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허리디스크 터지면 허리 부위에만 통증이 나타난다고 보통 생각하지만, 허리 통증은 오히려 줄어들고 다리로 내려가는 경우도 있으니 유념하길 바랍니다. 

 

 

 

앞서 허리디스크 터지면 수술을 무조건 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설명해 드렸는데요. 증상과 유병 기간, 기저 질환, 나이 등 개인적인 요소와 병의 단계를 고려하여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약 70~80% 이상의 환자들이 보존적 처치로 증상을 호전할 수 있는데요. 진통소염제나 근육이완제 등의 처방으로 통증을 완화하며, 물리치료로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도수치료는 치료사가 손과 소도구를 사용해서 틀어진 척추와 관절을 바로잡고 신체 균형을 맞춰서 허리의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방법입니다. 

 

이 밖에도 개인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자세 교정과 운동 제한, 주사요법, 체외충격파 등의 적절한 방법이 적용됩니다. 비수술 치료로는 C-arm을 이용해 병변 부위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신경 주위 염증을 줄여 통증을 완화하는 신경차단술이 있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비수술 치료를 여러 차례 시도했음에도 호전되지 않고 근력 저하, 마비, 대소변 장애가 생길 시 외과적 처치를 시행해야 합니다. 수술 방법에는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이 있는데, 허리에 작은 구멍을 뚫어 한쪽에는 내시경 카메라를, 다른 쪽에는 기구를 넣어 치료하는 방식입니다. 절개 범위가 크지 않아서 일상으로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