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는 누구나 한번쯤 불편함을 겪는 관절입니다. 이사나 대청소 같은 특별한 이슈가 있어서 무거운 물건을 날랐다면 뻐근하고 결리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그런데 통증이 더욱 두드러지고 팔을 들어 울리거나 등 뒤로 팔을 회전할 때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어깨 회전근개파열 증상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어깨 회전근개파열 증상과 원인, 치료 방법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4개의 근육(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을 합쳐서 회전근개라고 하는데, 어깨 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기능과 어깨 관절의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반복된 사용과 노화로 인해서 손상되고 파열에 이르게 되는 질환을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합니다.
네 개의 힘줄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이 파열되면 관절의 움직임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통증을 일으킵니다. 어깨 통증의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질환입니다. 파열의 양상에 따라 부분 파열과 완전 파열로 나뉘는데, 부분 파열을 방치하면 완전 파열로 진행될 수 있어서 초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어깨 회전근개파열 증상 원인은 무엇일까요? 대개 50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합니다. 50대 이상이 되면 힘줄이 노화에 의해 자연스럽게 약해지면서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물건을 드는 등의 작은 충격에도 쉽게 파열될 수 있습니다. 직업상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어서 평소 어깨를 과사용했다면 더욱 회전근개에 부담이 누적되면서 발병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야구, 수영, 테니스, 골프, 배드민턴 등 반복적으로 팔을 들어 올리고 크게 휘두르는 동작이 많은 스포츠 활동과 혈액 순환 장애, 사고로 인한 직접적인 충격, 선천적인 어깨 구조 이상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래 항목 중 1~2개라도 해당한다면 어깨 회전근개파열 증상이 아닌지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초기에는 통증이 경미해 근육통으로 오해하고 방치하기 쉽지만, 점점 통증이 심해지고 팔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이 힘들어지는 등 관절 운동에 제한이 생깁니다. 더구나 어깨 근력이 약화되어 물건을 들어 올리기 힘들어질 수도 있고 스스로 팔을 들어 올리는 것조차 제한될 수 있습니다.
◆ 어깨 관절과 승모근, 위팔 부분의 통증
◆ 팔을 들어 올릴 때 어깨가 아픈 경우
◆ 어깨를 움직일 때 ‘뚝’소리가 나는 경우
◆ 낮에는 통증이 덜하다가 밤에 잘 때 어깨 통증이 더욱 심해져서 숙면을 방해하는 경우
◆ 아픈 어깨 쪽으로는 돌아 눕지 못하는 경우
◆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 어깨에 무언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있는 경우
◆ 어깨 부위를 손이나 손가락으로 누르면 아픈 경우
◆ 팔을 앞으로 뻗기 힘든 경우
어깨 회전근개파열 치료 방법은 환자의 나이와 활동 수준, 증상, 파열 범위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50% 이하의 비교적 가벼운 부분 파열 상태라면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합니다. 염증과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주사나 물리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줄이고 회전근개 힘줄의 기능을 유지하는 등의 방법이 활용됩니다. 통증을 줄이면서도 힘줄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라 할 수 있습니다.
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를 해도 호전되지 않거나 완전 파열이라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회전근개 봉합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회전근개 봉합술은 어깨 관절에 작은 구멍을 낸 후 관절경을 이용해 찢어진 힘줄을 봉합하고 염증 조직을 제거하는 방식의 수술입니다. 절개 부위가 작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관절내시경에 의해서 진단 및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점 또한 특징입니다. 수술 후에는 어깨 관절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도록 재활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합니다.
중요한 점은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부분 파열 상태를 방치하면 파열 범위가 점차 넓어져 완전 파열로 발전할 수 있는데요.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힘줄이 지방으로 변성되어 수술조차 힘들 수 있습니다. 또한, 파열 범위가 넓을수록 수술 후에도 재파열 가능성이 높을 수 있어서 조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