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뒤쪽 통증 원인 후방십자인대파열 가능성 높아
무릎은 뼈와 인대, 힘줄, 혈관, 근육 등 다양한 조직이 집중된 신체 기관입니다. 이런 해부학적 구조를 이해한다면 무릎 앞쪽, 뒤쪽, 옆쪽, 바깥쪽 등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통증 원인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무릎 뒤쪽이 아픈 원인으로는 오금에 생긴 낭종, 무릎 뒤쪽을 지나는 힘줄 부위에 발생한 염증, 반월상연골판의 후각부 파열 등 다양합니다. 후방십자인대가 파열되었을 때도 무릎을 움직일 때 뒤쪽 부위가 아픈데요. 이번 글에서는 무릎 뒤쪽 통증 원인으로 십자인대파열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중앙부에서 종아리와 허벅지를 연결하는 구조물로 앞쪽의 전방십자인대와 뒤쪽의 후방십자인대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들은 십자(十) 형태로 교차되어 무릎 관절이 운동할 때 관절을 탄탄하게 잡아줍니다. 종아리뼈가 전후방으로 이동하거나 회전하는 것을 방지해주고 다리가 안정적으로 움직이도록 도움을 줍니다.
후방십자인대는 종아리뼈가 후방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주로 하고 굴곡 90도에서 120도 사이에서 과도하게 회전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방십자인대에 비해서 강도가 높기 때문에 쉽게 손상되는 부위는 아니지만 무릎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지면 파열되어 무릎 뒤쪽 통증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후방십자인대는 교통사고 시 대시보드에 무릎이 부딪혀 강한 충격이 가해지는 경우, 축구 같은 스포츠 활동을 하다가 태클을 당하는 경우,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넘어지는 경우 등 무릎에 강한 충격이 가해졌을 때 파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방십자인대는 빠르게 달리다가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거나 멈출 때, 급격하게 속도를 줄일 때 등 주로 무릎이 뒤틀리거나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꺾일 때 쉽게 파열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축구나 농구, 테니스, 마라톤 등 스포츠 활동 중 부상이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에 의해서도 파열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뚝’소리 또는 찢어지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 생긴다고 알려졌는데요. 후방십자인대파열의 경우에는 파열음이 생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무릎 속에 피가 고여서 부종과 이물감, 무릎 통증, 불안정한 느낌은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무릎 뒤쪽 오금 부위가 아프고 관절이 빠질 것처럼 불안정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므로 무릎이 구부러지는 오목한 안쪽 부위에서 통증이 심하고 2주 넘게 지속되는 상태라면 후방십자인대파열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후방십자인대파열은 전방십자인대파열에 비해서 발생 빈도가 낮지만 장기간 방치할 경우 쉽게 회복되기 어려우므로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합니다.
무릎 뒤쪽 통증 원인으로 지목되는 후방십자인대파열이 의심되면 빠른 시일 내에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요. 십자인대파열은 파열 정도에 따른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본원에서는 발병 시점과 통증 양상, 부위 등 다양한 부분을 확인하고 X-ray와 초음파 등 영상의학적 검사를 통해 십자인대 파열 상태를 확인합니다. 획일화된 치료가 아니라 정형외과 전문의가 개개인의 상태를 면밀하게 확인하여 증상 완화와 관절의 안정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해 드립니다.
십자인대파열은 수술을 서둘러야 한다고 알고 있는 분들도 있지만 부분 파열로 진단을 받았다면 수술 없이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보조기를 착용한 후 약물치료와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 다양한 보존적 요법을 시도하게 됩니다. 체외충격파, 증식치료(프롤로테라피), 도수치료 등이 도움이 됩니다.
후방십자인대 부분 파열이 아니라 완전 파열로 진단받는다면 수술을 해야 하는데요. 불안정성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보다 재활치료로 관절을 지탱하는 다른 조직을 강화하여 불안정성을 보완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완전히 인대가 파열됐을 정도로 강한 충격을 받았다면 골절이 생겼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러니 무릎 뒤쪽이 아프고 무릎을 구부렸다가 펴는 동작이 힘들다면 신속하게 내원하여 검진받으시기를 권유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