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뒤 오금 통증 원인 다름 아닌 이 질환
무릎 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 중 하나로 온몸의 체중을 지탱하여 활발하기 움직이는 부위이기 때문에 손상을 입기 쉽습니다. 상대적으로 무릎 앞쪽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뒤쪽이 아플 때는 안일하게 넘어갈 때가 많은데요. 만약 무릎 뒤 오금 통증이 느껴지는 상황이라면 ‘반월상연골파열’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무릎 관절 부상으로 무릎 앞쪽뿐만 아니라 뒤쪽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이어지는 본문에서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릎 관절은 뼈와 연골, 인대 등 다양한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초승달 모양을 하고 있는 반월상연골은 평소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관절의 내측과 외측에 각각 하나씩 존재하는 구조물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고 연골의 접촉면을 넓혀 무릎 관절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 반월상연골은 여러 원인에 의해 한 번에 찢어지거나 여러 번의 미세한 손상으로 인해 파열될 수 있는데요. 이 진단명을 반월상연골파열이라고 합니다. 파열 위치에 따라서 무릎 뒤 오금 통증 등 통증의 양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흔히 발생하는 연령대 및 성별은 20대 젊은 남성과 50대 중년 여성입니다. 20대 남성은 외상성 파열 비율이 높습니다. 스포츠 활동을 하면서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거나 급정지를 하는 경우 순간적으로 반월상연골에 강한 힘이 가해지면서 파열될 수 있습니다. 관절이 전후좌우로 심하게 꺾이거나 비틀릴 때도 반월상연골파열이 발생하곤 합니다.
50대 중년 여성은 대부분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로 나타납니다. 쪼그려 앉는 습관, 양반다리로 앉기 등 관절에 하중을 부하되는 잘못된 습관에 의해 미세한 손상이 생기다 보면 결국 반월상연골이 손상되어서 통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면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와 함께 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이때 대부분 무릎 앞쪽에서 통증이 느껴질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무릎 뒤쪽을 중심으로 무릎 뒤 오금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연골이 완전히 파열되었다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거동이 어렵기 때문에 즉시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경미하게 파열되었다면 통증이 심하지 않아 방치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경미한 손상이라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파열 범위가 점점 넓어지면서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관절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연골조직은 자연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무릎의 안정성이 떨어지거나 힘이 빠지는 등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불편을 초래하게 됩니다.
본원에서는 초음파 검사와 MRI 검사를 통해 정확한 발병 부위와 파열된 정도를 파악하고, 진단 후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다행히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었더라도 무조건 수술하는 것은 아닌데요. 손상된 부위가 작고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주사치료나 재활치료 등 비수술 치료만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염진통제 같은 약물을 복용하고, 체외충격파 등으로 염증과 통증을 개선하고 관절의 기능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통증과 함께 물이 차거나 파열 정도가 심할 때, 이차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때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합니다. 수술도 파열 정도에 따라 절제술과 봉합술, 이식술을 시행하여 파열된 부분을 봉합하고 손상된 연골판을 잘라내 정리합니다.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수술이라서 치료 시간이 1시간 정도로 짧은 편이고 관절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어 정확성이 높은 것이 장점입니다.
반월상연골파열 같은 질환은 무엇보다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20~30대 청년층은 건강을 과신하여 무리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시행해야 합니다.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 회복이 되지 않으므로 지나친 무게나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활동 전후로 스트레칭을 하고 지나치게 무리한 활동을 자제하면 예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