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인대 파열 수술후 회복기간 오래 걸릴까?
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사람들의 옷차림도 가벼워지고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중 여름 휴가철을 맞아 스포츠 레저 활동을 통해 무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스포츠 레저 활동의 경우 스포츠 부상으로 이어지기 쉬워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포츠 부상이 많이 나타나는 부위는 무릎입니다. 특히 십자인대가 자주 파열되는 편입니다. 심한 경우 수술까지 할 수도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십자인대 파열 수술후 회복기간과 치료 방법 등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무릎은 정강이뼈, 넓적다리뼈, 무릎뼈로 구성된 관절로 체중을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무릎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주변에 각종 인대를 비롯하여 연골, 근육, 힘줄 같은 연부조직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들 중 하나만 문제가 생겨도 무릎의 불안정성이 떨어지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는데요. 십자인대파열은 무릎 관절을 구성하는 힘줄인 십자인대가 약해지면서 손상되거나 파열되어서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십자인대는 무릎의 정중앙부에 있는데 전방 십자인대와 후방 삽자인대로 나뉩니다. 사람이 걷고, 뛰고, 점프하는 등 무릎을 사용하는 모든 활동에 사용되는 구조물입니다.
무릎을 평소보다 과하게 사용할 때 주로 발생하게 됩니다. 전방십자인대의 경우 축구, 농구 같은 운동처럼 급격한 방향 전환이 많고 점프 후 착지, 급정지 등의 동작에서 무릎이 과도하게 꺾이면서 파열될 때가 많습니다.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이 질환은 방치할 경우 만성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해야 합니다.
후방십자인대는 전방십자인대에 비해 비교적 강하기 때문에 발생 빈도 자체는 높지 않으나 교통사고로 무릎의 전방부를 강하게 부딪칠 때 정강이뼈가 강하게 뒤로 밀리면서 후방삽자인대가 파열될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로 넘어질 때 무릎을 땅에 부딪히면서 파열되기도 합니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뚝~’하는 소리와 함께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생길 수 있는데, 관절 내부에서 출혈로 피가 고이고 부종과 멍이 생기게 됩니다. 갑작스러운 통증 때문에 무릎을 움직이기 힘든 상태가 됩니다. 무릎이 잘 굽혀지지 않고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는 운동 직후나 사고 직후에 즉시 나타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차 가라앉기도 해서 단순한 무릎 염좌 정도로 오해하고 방치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십자인대파열을 오래 방치하면 무릎 관절이 불안정해지면서 보행 시 어려움을 유발하게 되고 무릎 연골도 손상되어서 퇴행성관절염 같은 이차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파열 부위와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후방 십자인대파열은 보존적 치료를 하지만 전방 쪽 파열은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십자인대 파열 수술은 최소한의 절개 후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파열된 인대를 봉합하거나 인대재건술 등을 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인대재건술은 손상된 인대를 제거한 뒤 대체할 수 있는 자가건이나 타가건을 이용해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자가건은 환자 본인의 무릎 주변에서 채취 가능한 힘줄을 떼어내 재건하는 방법이고, 타인의 힘줄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자가건과 타가건의 특징 및 장단점을 자세하게 확인한 후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십자인대 파열 수술후 회복기간은 일상생활 복귀까지는 보통 2~3개월, 스포츠 활동은 9~12개월 정도입니다. 개개인의 근력이나 회복 정도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복기간 동안 수술한 인대를 보호하기 위해 일정기간 보조기나 목발을 착용할 수 있습니다.
십자인대가 파열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벼운 십자인대파열이라면 약물치료, 도수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와 함께 보조기를 착용해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프롤로주사는 손상된 인대와 힘줄 부위에 고농도의 포도당 용액을 주사해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방법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손상된 부위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