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되고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수영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더위로 인해서 운동할 엄두가 안 날 때 하기 좋은 운동이 바로 수영입니다. 그런데 과도하게 운동할 경우 회전근개파열 증상이 생길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깨를 뒤로 돌릴 때 특히 아프고 팔을 올렸다가 내릴 때 힘이 빠진다면 검사해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어지는 본문에서 회전근개파열 증상과 원인, 치료법 등을 하나씩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회전근개파열 증상은 수영 선수는 물론 수영을 즐기는 일반인들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 회전근개는 어깨의 회전 운동과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4개의 힘줄을 통칭합니다. 4개의 힘줄이 미세하게 손상되거나 완전히 파열되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회전근개파열이라고 부릅니다.
4개의 근육이 하나의 기관처럼 움직이면서 어깨 관절을 움직이기 때문에 손상 정도가 미세할 경우에는 팔을 움직일 수 있지만 파열된 부위가 넓거나 완전히 끊어졌다면 운동 범위가 제한되고 극심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처음에는 부분적으로 파열되었더라도 점차 완전히 끊어지는 전층 파열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취미로 수영을 즐기는 사람에게서 회전근개가 빈번하게 파열되는 이유로 반복적인 어깨 사용과 과도한 사용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수영은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으로 수영 방법에 따라서 어깨에 전해지는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자유형이나 평영의 경우 물을 강하게 휘저으며 뒤로 밀어내야 하기 때문에 어깨에 지속적인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팔을 반복적으로 들어 올리고 회전시키는 것도 어깨 회전근개에 상당한 무리를 줍니다. 이렇게 어깨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거나 관절의 가동 범위 이상으로 무리한 동작을 했을 때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름철 수상 스포츠인 서핑, 수상스키도 관절 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회전근개파열 증상은 주로 어깨 관절의 전면 및 측면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통증을 유발합니다. 심한 경우 저녁에 어깨 통증으로 수면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팔을 머리 위로 올린 채로 20초 이상 유지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머리를 감거나 옷을 입고 벗는 등 팔을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을 할 때 불편합니다. 근력이 감소하면서 팔에 힘이 빠져 무거운 물건을 들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을 운동 후 생기는 근육통으로 치부해 파스나 찜질 같은 민간 요법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가벼운 어깨 통증이라 생각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것인데요.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좋은 예후를 기대하기 어렵고 어깨 관절이 닳아 관절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속히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렇다면 치료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치료는 손상 정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뉩니다. 파열 크기가 작거나 증상이 경미한 상태에서는 약물 및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합니다. 체외충격파는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에 충격파를 가해 통증을 완화하고 세포를 자극해 혈관을 끌어들여 조직 재생 효과를 유도하는 치료입니다. 그리고 어깨 근육을 강화하는 재활치료도 도움됩니다.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라서 어깨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서 예방해야 합니다.
하지만 파열 범위가 50% 이상인 경우, 보존적 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지속될 때는 관절내시경 수술을 진행해 파열된 부위를 봉합해야 합니다. 관절내시경수술은 약 5mm 내외의 미세 절개를 통해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관을 이용해 관절의 병변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본원에서는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이 개개인별 증상과 나이,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수술 여부를 결정하고 파열 정도와 위치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 적절한 치료법으로 진행합니다. 사후관리도 철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절의 가동 범위 회복을 위해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단계별 재활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