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협착증 치료방법 효과적인 것은?
여름철 심해진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 경우 대부분 척추관협착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의하면 척추관협착증으로 내원하는 월별 환자 현황을 살펴보면 6~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운 여름, 특히 장마철에는 기압이 낮아지면서 척추 내부의 압력이 높아집니다. 이로 인해 안 그래도 두꺼워진 상태였던 척추 조직이 팽창해서 척추관협착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름에 더욱 심해지는 척추관협착증의 발병 원인과 증상, 허리협착증 치료방법 등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현대인에게 척추질환은 피하려야 피할 수 없는 숙명적인 문제입니다. 2021년에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의 척추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무려 1,000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다양한 척추질환 중에서도 특히 발병률이 높은 질환을 꼽으면 척추관협착증을 이야기할 수 있는데요.
퇴행성 변화로 인해 척추 뼈 사이의 관절 부위나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척추관이라는 신경 통로 내부의 압력이 높아져 신경이 압박받는 질환입니다. 퇴행성 질환 중에서도 진행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칠 때가 많습니다.
주된 원인은 노화입니다. 척추 뼈와 뼈 사이에는 완충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있는데 내부는 말랑한 수핵으로 되어 있고 겉은 질기고 단단한 섬유륜으로 싸여 있습니다. 보통 30세 이후부터 디스크에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고 이로 인해서 척추에 부착된 부위가 떨어져 가시 같은 모양으로 뼈가 튀어나오게 됩니다.
동시에 후관절 뒤쪽에 위치한 황색인대가 점점 단단해지고 두꺼워지면서 척추관 전후, 좌우 사방을 좁아지게 만듭니다. 즉, 노화로 인해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면 척추뼈와 디스크를 비롯한 황색인대, 후관절 돌기 등의 구조물에 변성이 생겨 척추관 내부의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협착증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신경이 압박되면서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허리 통증이 발생합니다. 또한, 엉덩이 또는 항문 주변으로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척추관 자체가 압박되면서 전체적인 신경 다발이 눌리기 때문에 양쪽 다리에서 저림이 생깁니다.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터져 나갈 듯이 아픈 간헐적 파행 증상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오래 걷거나 서 있으면 다리가 저리고 아픈데, 앉아서 쉬거나 가만히 누워있으면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특히 허리를 구부리면 증상이 완화되어서 걸을 때 자기도 모르게 허리를 구부린 채로 걷게 됩니다.
병력을 듣고 진찰을 한 후 엑스레이, 초음파, MRI 같은 정밀 검사를 통해 척추관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이때 신경의 눌린 정도에 따라 허리협착증 치료방법도 달라지는데요. 신경이 살짝 눌려서 증상이 그리 심하지 않은 상태라면 약물이나 주사를 이용한 치료나 도수운동치료 등 비수술 치료의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염증을 가라앉히고 인대와 근육을 강화하는 프롤로주사만으로도 통증을 완화할 수 있고 더 심한 경우라면 C-arm이라는 특수 영상 장비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병변 상태를 확인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는 신경차단술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신경 압박과 손상이 심해져서 하반신 마비나 대소변 장애 등 여러 신경 증세가 나타났다면 수술이 불가피합니다. 비수술 치료에 호전이 없는 경우에도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면 양방향 척추내시경술로 진행할 수 있는데, 기존의 협착증 수술 방법과 다르게 정상적인 인대, 근육 등의 손상을 줄이고 흉터가 작아서 회복 속도가 빠릅니다.
척추관협착증은 한 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치유되기 힘들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수술을 해도 후유증이 생길 수 있어 가급적 빨리 치료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일찍 발견했다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다양한 허리협착증 치료방법을 적용할 수 있으므로 늦지 않게 진료를 받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