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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 물을 빼야 할까?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은 관절 내 활액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분비되어 발생합니다. 활액은 충격을 완화해서 무릎을 보호하고 마찰을 경감시키는 기능을 하는데, 무릎 내부가 손상되거나 염증이 생겼을 때 과다 분비되어서 관절 내부에 고이게 됩니다. 이를 무릎에 물이 찼다, 무릎이 부었다고 표현합니다. 통증과 함께 퇴행성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이기도 하지만, 반월상연골파열, 류마티스 관절염, 십자인대파열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반월상연골파열에 의해서 활액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경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관절의 뼈 사이에 있으면서 충격이나 압력을 흡수해 뼈를 보호하고 관절을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작은 물렁뼈입니다. 물렁뼈라서 부드럽지만 탄력적인 성질을 갖고 있고 ‘C’자 모양이기 때문에 ‘반월상’연골판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연골판이 손상되어서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이 나타나 퉁퉁 붓고 무릎을 굽혔다가 펴지지 않는 잠김 현상이 생깁니다. 이를 반월상연골파열이라고 하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다리 근육이 위축되어서 가늘어지고 불안정성이 심해져서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지는 등 심각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반월상연골판은 체중의 부하를 많이 받는 부위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파열될 수 있습니다. 축구, 농구 등 급격한 방향 전환과 점프하는 동작이 많은 운동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뛰어내리는 동작이나 갑작스러운 회전 등을 하게 되면 연골판이 충격과 외력을 버티지 못하고 뚝하는 소리와 함께 파열되는 것입니다. 특히 추운 날씨에는 관절 유연성이 떨어지고 근육이 긴장한 상태이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 운동 없이 운동을 하면 부상의 위험이 커집니다. 퇴행성 변화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는데요. 일상생활에서 무릎에 부하가 누적되어서 생기는 것으로 중년 여성에게 잘 나타납니다. 

 

 

 

반월상연골파열이 생기면 무릎 전체에서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고 움직일 때마다 뚝뚝하는 마찰음이 납니다.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과 함께 열이 나면서 화끈거리는 증상도 동반됩니다. 그리고 파열된 연골 조각이 뼈 사이에 끼게 되면 무릎을 움직일 때 걸리는 느낌이 들게 되고, 구부러지거나 잘 펴지지 않는 잠김 현상을 겪게 됩니다. 초기에는 무릎이 뻣뻣하고 가끔 쑤시는 듯한 통증이 있는 정도라 근육통 정도라 여길 수 있으나 계속 방치하면 연골 손상을 일으켜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릎이 퉁퉁 붓거나 평소와 다른 감각이 느껴진다면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이 있으면 주사기로 물을 뺄 수 있습니다. 단순히 물을 빼는 것보다 물이 생기는 원인을 파악해서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반복적으로 재발할 수 있고 관절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도 무릎이 자주 부어서 불편함을 느끼는 분이라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현명한 판단입니다. 내원 전에는 냉찜질을 통해서 통증을 줄이고 붓기를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본원에서는 반월상연골판의 손상 정도와 환자의 증상에 따라서 세부적인 치료 계획을 결정합니다. 파열의 크기가 작고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을 통해 증상을 개선합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이렇게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지만, 파열이 심하고 불안정성이 있는 상태라면 관절내시경술이 필요합니다. 관절내시경술은 1cm 미만의 내시경을 손상 부위에 넣어 육안으로 병변 부위를 확인하면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무릎에 물이 차는 것을 예방하려면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활동 전후로 충분한 워밍업과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 상태를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노화 과정에서 반월상연골판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고 적절한 강도로 운동해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미끄러운 빙판길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휴대용 아이젠 등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됩니다.